「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21세기 대군부인」이 드디어 2026년 상반기 금토드라마로 편성을 확정했다. 그러면서 출연 검토, 논의 중으로 보도되어왔던 노상현과 공승연의 출연도 확정되었는데, 그야말로 캐스팅에서부터 기대감을 자아내는 조합이다. 개인적으로 노상현은 「파친코(Pachinko)」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무척 잘 봤기 때문에 더욱 반갑다.
MBC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그야말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유일한 약점인 여자 성희주가 왕족의 신분 말고는 그 무엇도 가질 수 없는,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타고난 기품과 매력으로 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왕족이기도 한, 왕실의 차남 이안대군 이완과 계약결혼을 선택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아이유가 성희주 역을, 그리고 변우석이 이안대군 이완 역을 맡았다.
노상현은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이완의 친구이자 현 정부의 총리이기도 한 민정우 역을 맡았다. 3대째 총리를 역임하고 있는, 그야말로 모든 걸 갖춘 남자로 이완과는 배동(세자나 대군의 어릴 적 놀이 친구)이자 친구 사이이며 성희주와는 학교 선후배 사이다.
공승연이 맡은 윤이랑은 민정우와 딱 반대다. 왕비를 여럿 배출한 가문 출신으로 단 한 번도 자신이 왕비가 되는 것에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다. 윤이랑이라는 개인의 삶보다 왕비라는 운명을 택한 만큼 그 운명을 지켜내고자 끊임없이 발버둥 치는 인물이라고 한다.
인물 설정을 보니 더 흥미롭다. 그간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종종 보거나 들어왔지만, 이런 입장은 또 새롭다. 왕실을 배경으로 이야기하지만 뭔가 살짝 비껴난 거 같기도 하고, 왕실을 이끄는 축이 될 순 없지만, 왕실 일원으로서 의무는 가져야 하는 왕자의 처지지만, 한 발자국만 걸어나오면 자유로울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2022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장편시리즈 부문 우수상으로 당선된 작품으로 유아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내년 상반기, 햐, 까마득하다. 촬영은 곧 시작한다던데. 어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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